조원일 뉴욕 총영사가 27일(현지시간) 아시아유럽재단(ASEF) 사무총장으로 선출됐다.
조 총영사는 이날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열린 제15차 ASEF 이사회에서 중국과 일본 등 동북아 지역을 대표하는 후보로 출마해 만장일치로 3대 사무총장 자리에 올랐다.
ASEF는 지난 94년 3월 제1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때 아시아와 유럽간의 지적ㆍ인적 문화교류 등을 통해 상호이해를 증진하기 위해 설립됐다. 초대 사무총장은 싱가포르의 토미 고 대사, 2대는 스페인의 델핀 콜로메 대사가 맡았다. 조 총영사는 오는 10월부터 임기 4년의 총장직을 맡는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아시아와 유럽간 협력을 증진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면서 ASEM 내 위상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조 총영사는 주UN차석대사, 외교정책실장, 주베트남대사 등을 거쳐 2001년 11월부터 뉴욕 총영사로 재직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