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 선배 나이(36세)가 되기 전에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해내고 싶어요."
10일(한국시간) 메이저 2연승이라는 대기록을 수립한 박인비는 "무척 힘든 날이었다"며 "연장에 들어간 것 자체가 행운이었다"고 돌아봤다. 그는 "페어웨이를 여러 번 놓치는 등 안 좋았다"면서 "그래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더니 우승이 찾아왔다"고 말했다. 시기에 관계없이 모든 메이저 대회를 제패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대해서는 "나비스코 챔피언십 우승이 없는 박세리 선배도 여전히 도전하고 있다"며 "박세리 선배의 나이가 되기 전까지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이루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3차 연장 혈투 끝에 박인비에게 우승을 내준 카트리오나 매슈(스코틀랜드)는 박인비에 대해 "최근 2년간 박인비가 보여준 기량은 놀라울 따름"이라며 "실로 꾸준한 선수"라고 칭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