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친절한 톰 아저씨'라는 닉네임을 붙여준 한국 팬들에 감사드립니다. 한국 관객들이 재미있게 영화를 즐겨줬으면 좋겠습니다."
오는 15일 '미션 임파서블4' 국내 개봉을 앞두고 방한한 톰 크루즈는 2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좋은 분위기에서 영화를 만들었으니 한국 관객들도 재미있게 즐겨줬으면 좋겠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이번 영화에서 세계 최고층 빌딩인 두바이 부르즈 칼리파 빌딩을 오르는 등 위험이 수반되는 고난도 액션 등을 직접 연기한 것과 관련, "그 장면에 대한 아이디어를 들었을 때 흥분됐으며 관객들이 제대로 즐기기 위해 필요한 장면이라고 생각해 직접 하게 됐다"며 "영화는 만들어가는 순간순간이 매우 중요하고 그 과정에서 묘한 재미를 느낀다"고 말했다.
벌써 다섯번째 한국을 찾았다는 크루즈는 "어렸을 때부터 꿈꿨던 영화 일을 하고 있는데다 제작에 처음 참여한 '미션 임파서블(1996년 개봉)' 시리즈가 4편까지 나오게 돼 매우 기쁘다"고 덧붙였다.
여배우 폴라 패튼, 감독 브래드 버드 등 '미션 임파서블4'의 주역들과 함께 한국을 찾은 크루즈는 한국 팬들을 섬세하게 챙기는 모습들이 전해지면서 '친절한 톰 아저씨'로 불린다. 그는 언제까지 화려한 액션 연기를 할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100살까지 하고 은퇴할 생각"이라고 말해 회견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 영화에서 섹시한 카리스마를 발휘하는 동료로 나오는 여배우 패튼은 "미션 임파서블은 액션뿐 아니라 섬세한 감정 연기까지 해야 된다는 점에서 내게는 하나의 도전이었다. 운동을 좋아하고 영화 속 격투기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 매일 3시간가량 집중훈련을 받았지만 고난도 구출 장면 등은 힘들었다"고 고충을 털어놓았다. 전작 'Mr. 히치'에서는 윌 스미스와, '데자뷰'에서는 덴젤 워싱턴과 호흡을 맞춰온 패튼은 "나는 원래 '미션 임파서블'의 열렬한 팬이었다"며 크루즈의 매력을 치켜세우며 찰떡호흡을 과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