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에 한국형 소형원전 건립 타당성 조사

몽골에 한국형 소형(스마트) 원전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가 시작된다. 또 몽골의 유연탄과 석탄 개발에 한국 기업의 참여가 확대된다. 지식경제부는 지난 24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몽골 자원에너지부와 제10차 한국ㆍ몽골 자원협력위원회를 열고 양국 간 수교 20년을 맞아 에너지ㆍ자원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양국은 이번에 3월 몽골이 제안한 소형 원전 건립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하기 위해 실무 작업반 구성에 합의했다. 이진광 지경부 광물자원팀장은 다만 "공동조사를 하기로 합의만 했을 뿐 구체적인 일정과 이후 계획에 대해 얘기한 바가 없다"며 "소형 원전은 교육과학부에서 개발을 진행하고 있어 추후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한국이 아직 소형 원전 개발을 끝내지 못했고 몽골의 전력 인프라가 취약해 실제 원전건설 착공까지는 최소한 5년 이상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양국은 타반톨고이 유연탄 광산 등 몽골 유망 광산 공동탐사와 광산평가, 광해방지사업 등에 대한 다양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양국은 또 원전건설 증가에 따라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우라늄과 희토류 광산개발에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고 한국ㆍ몽골 우라늄 협력 양해각서(MOU)를 조만간 체결하기로 했다. 몽골은 석탄 보유량 세계 10위, 동 16위, 우라늄 14위, 몰리브덴 11위의 세계 10대 자원 부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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