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의류 매출 나홀로 "쑥쑥"

4월도 20~30% 판매 늘어

아웃도어 의류 매출 나홀로 '쑥쑥' 4월도 20~30% 판매 늘어 전반적인 의류 판매 감소에도 불구하고 아웃도어 의류는 3월에 이어 4월에도 높은 매출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백화점의 4월 의류 판매 실적을 집계한 결과 아웃도어 분야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30% 가량 신장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러한 신장 폭은 3월의 전년대비 성장률보다도 증가한 것으로 같은 기간 대부분의 의류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점과 대비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4월 중 신세계백화점의 아웃도어 의류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 늘어났다. 현대백화점도 아웃도어 의류가 지난해 4월보다 20%이상 더 팔렸고, 정통 스포츠 의류도 10% 가량 판매가 증가했다. 아웃도어 의류를 따로 분류하지 않은 롯데백화점의 경우 본점을 기준으로 이들 의류가 분산된 영캐주얼과 스포츠 분야가 각각 4.8% 및 4.5%의 매출 성장세를 나타냈다. 4월 본점 매출이 0.4% 가량 역신장했고 대부분 의류의 판매율이 감소했음을 감안한다면 아웃도어 의류의 매출이 두드러졌다는 게 백화점 측의 평가다. 아울러 롯데백화점 본점 코오롱스포츠의 경우 4월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 가량 늘어 이들 의류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확인케 했다. 업계 관계자는 "3년동안 인기였던 캐릭터 캐주얼에 식상한 고객들이 스포츠 캐주얼 의류에 높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며 "웰빙 열풍과 등산인구의 증가 등으로 날씨가 크게 더워지지 않는 한 5월에도 매출 호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희원기자 heewk@sed.co.kr 입력시간 : 2004-05-10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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