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 재계 "아시아 경제공동체 만들자"

11일 오찬 간담서 집중 논의

韓·日 재계 "아시아 경제공동체 만들자" 11일 간담서 집중 논의…李대통령도 "역내협력 중요" 오철수 기자 csoh@sed.co.kr 한국과 일본의 재계 인사들이 서울에서 대규모 모임을 갖고 아시아 역내 경제공동체 구축과 금융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와 대한상공회의소ㆍ한국무역협회 등 경제 4단체는 11일 오후 서울 롯데호텔에서 아소 다로 일본 총리와 미타라이 후지오 게이단렌(經團聯) 회장 등 일본 재계 대표들을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조석래 전경련 회장은 이날 환영사에서 "최근 경제위기를 계기로 아시아 지역에서도 유럽연합(EU)이나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과 같은 경제공동체를 만들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그동안 아시아에서 벌어들인 자본이 역내에 투자되지 못한 측면이 있다"면서 "외부 충격에 대비하고 아시아 잉여자금이 역내에 재투자될 수 있는 시스템을 하루빨리 만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명박 대통령도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아소 총리와 한일 재계 대표들을 초청한 만찬에서 "전례 없는 금융ㆍ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신흥경제를 대표하는 한국과 선진경제를 대표하는 일본이 서로 협력하는 것이 역내는 물론 국제사회를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다"며 "일본과 긴밀히 협력해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아소 총리도 오찬에서 "한일 양국은 한해 교역액이 870억달러에 달하고 인적교류 규모도 500만명에 이르는 등 양국관계는 지난 1965년 국교정상화 이후 비약적인 발전을 해왔다"며 "이제는 양국 간 경제연대협정(EPA)을 논의할 때가 됐다"고 밝혔다. 아소 총리는 "EPA는 양국 간 투자무역 확대뿐만 아니라 아시아를 포함한 제3국에서의 양국 간 협력을 확대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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