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투자자들 관망속 주가 혼조세

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긍정적, 부정적경제지표가 교차한 가운데 신년을 앞둔 관망세력이 형성되면서 주가가 혼조세를 보였다. 잠정집계에 따르면 이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에 비해 28.89 포인트(0.27%) 하락한 10,800.30을 기록했다. 그러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34 포인트(0.06%) 상승한 2,178.34,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 역시 0.10 포인트 (0.01%) 오른 1,213.55를 각각 기록했다. 거래소 거래량은 8억8천265만주에 불과해 부진했고, 나스닥 거래량은 13억8천697만주를 기록했다. 거래소에서는 2천38개 종목(59%)이 상승한 반면 1천215개 종목(35%)이 하락했고나스닥은 상승 1천756(54%), 하락 1천325개(40%)의 분포를 보였다. 이날 증시에서는 지난 25일 끝난 주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자수가 32만6천명으로그 전주의 33만1천명에 비해 5천명 감소했다는 노동부의 발표가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이같은 수치는 신규 실업수당 청구자수가 증가할 것이라던 전문가들의 예상과배치되는 긍정적 고용지표로 해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비교적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던 뉴욕 및 필라델피아 지역과 달리 시카고지역의 제조업 활동은 예상보다 저조했던 것으로 나타나 투자자들의 매수 자제 및관망을 부추긴 것으로 분석된다. 시카고구매관리연구소(PMI)가 발표한 12월 시카고지역 제조업지수는 11월의 65. 3보다 낮은 61.2를 기록, 월가 전문가들의 예상치 63.1을 밑돌았다. 또 지난 11월 미국의 주요 신문들에 실리는 구인광고량을 말해주는 구인지수가10월의 37 보다 낮은 36을 기록했다는 컨퍼런스보드의 발표도 매수를 자제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중국의 철강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US스틸은 5.44%, AK스틸홀딩은 11.99%, 오레곤스틸스밀은 10.75%, 스틸다이나믹스는 2.75%가 하락하는 등철강주가 타격을 입었다. 블루칩 가운데 GE는 0.25%, IBM은 0.57%, 코카콜라는 0.22% 상승한 반면, 화이자는 0.95%, 알코아는 1.41%가 각각 하락했다. (뉴욕=연합뉴스) 이래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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