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금 조성과 탈세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법원에 구속집행정지 신청을 냈다.
8일 법원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 측은 만성신부전증 치료를 위해 신장이식수술을 받겠다며 서울중앙지법에 구속집행정지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 회장은 최근 일주일째 구치소 내 병동에서 지내왔으며 이달 말 신장이식수술을 받을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 변호인은 서울대병원 주치의 의견서를 첨부해 이식수술의 필요성을 뒷받침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조만간 검찰 측 의견을 물은 뒤 합의를 거쳐 이 회장의 신청을 받아들일지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달 8일 CJ그룹은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이 회장이 만성신부전증을 앓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