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렌텍 "미국·중국 인공관절 시장 공략"

21일 공모주 청약


“인공 고(골반)관절과 인공 슬(무릎)관절 등의 제품 라인업을 확대해 미국과 중국을 비롯한 세계 인공관절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계획입니다”

오는 3월초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는 코렌텍의 홍성택(48ㆍ사진) 대표는 14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글로벌 인공관절 시장의 1% 규모에 해당하는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플레이어로 거듭나겠다”고 다짐했다.

코렌텍은 지난 2000년 정형외과 전문의 선두훈 박사가 설립한 벤처기업이다. 현재 인공고관절과 인공슬관절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지난해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홍 대표는 “글로벌 빅3 기업들의 영향력이 막강한 인공관절 시장에서 자국 기업이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한 것은 우리가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코렌텍의 인공고관절 제품에 적용된 3세대 MAO 표면처리 기술은 글로벌 기업들도 사업화에 성공하지 못한 독점 기술이다. 또 4세대 레이저 생체 코팅 기술 역시 코렌텍이 세계 최초로 개발해 인공슬관절 제품에 적용하고 있다.

코렌텍은 이번 코스닥 시장 상장을 계기로 미국과 중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코렌텍은 공모 자금 150억원 중 33억원을 중국 현지법인과 합작법인 설립에 사용할 예정이다. 홍 대표는 “올해 상반기 중국식약청(SFDA)로부터 품목 허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국에 제조 기반을 갖추기 위해 2016년까지 총 500만달러 규모의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의 경우 내년부터 전 국민 의료보험 시행으로 시장 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공격적인 마케팅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글로벌 메이저 업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 제품 라인업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내년까지 63억원을 들여 양산가공장비 13기와 공정개발 장비 5기 등을 추가로 구입하는 한편 인공 어깨관절과 재수술에 사용되는 인공고관절, 회전형 인공슬관절 등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는데도 13억원을 투자한다.

코렌텍은 오는 21일부터 이틀간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다. 전체 신주 모집 주식 수의 20%인 24만주가 일반투자자에게 배정됐다. 공모 예정가는 1만3,000~1만6,000원이며 오는 3월 5일 코스닥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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