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최연실 인아트 사장

『중소기업, 벤처기업의 마케팅은 특별해야 합니다. 광고, 홍보도 대기업과 다른 차원에서 접근해야 성공할 수 있습니다』최연실 인아트사장(31)은 마케팅전략 수립에 애를 먹고 있는 중소기업인들에게 해결사로 통한다. 특히 정보통신 전문 중소기업들에 인기가 높다. 이제 갓 3살을 넘기고 있는 인아트는 정보통신 분야의 광고, 홍보 전문회사. 정보통신 분야 기업들에 대한 기업 컨설팅, 제품개발 기획, 마케팅전략 수립, 광고, 홍보전략등을 대행해 주고 있다. 핸디소프트, 열림기술, 하이콤, 한국인프라이즈, 인티몰, 테크매니아등 벤처기업들이 주요 고객들이다. 『과거에는 삼성전자, SKC, 한국후지쯔, 대우등 대기업과 손잡고 일을 많이 했습니다』 崔사장은 그러나 갈수록 전문화가 강조되고 있기 때문에 정보통신 벤처기업들에 대한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아트의 전략은 「고객과의 일체화」에 있다. 『제품 포장지만을 제작하더라도 단지 제품 하나만을 생각하지 않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기업 성격부터 완전하게 파악해야 합니다』 崔사장은 고객과 한 몸이 되어야만 효과적인 광고, 홍보전략을 세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인기를 한 몸에 받을 수 있는 비결인 셈이다. 그녀는 기업을 속속들이 이해하려는 인아트의 전략 때문에 괜한 오해도 많이 받았다고 한다. 『아직까지도 국내 벤처기업들은 마케팅전략에 대해 크게 신경을 기울이고 있는 것 같지 않습니다.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기술과 제품에만 매달려 상품화에 실패하는 경우도 많이 봤습니다』 崔사장은 전문가답게 기술이 아무리 뛰어나더라도 물건이 팔려야만 빛을 볼 수 있는 게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녀는 고객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바라보는 게 가장 즐겁다고 말했다. 인아트가 어떤 방법으로든 일조를 했다는 보람에서다. 崔사장은 지나친 일욕심 때문에 아직 결혼에는 관심이 없는 듯하다.(02)517-4940【박동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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