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최대銀 UBS "비밀주의 수정할수도"

스위스 최대은행 UBS의 오스왈드 그뤼벨 최고 경영자는 1일 "조세 회피를 막기 위해서라면 UBS가 그동안 지켜온 고객 비밀주의를 변경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그뤼벨 최고 경영자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미국 정부가 조세 회피 사범을 추적하기 위해 지난달 UBS를 상대로 5만2,000명의 미국 고객 명단을 공개하라는 소송을 제기한 상태에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스위스 정부는 최근 미국은 물론 유럽연합으로부터 조세 사범 처벌을 위해 스위스 은행의 계좌 비밀주의 원칙을 완화하라는 압력을 받고있다. 이에 앞서 UBS는 미국에서 세금 사기를 방조한 혐의가 적발돼 7억8,000만달러의 벌금을 물기로 합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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