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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력 회복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외환은행이 이번에는 프랜차이즈 업체 지원에 나선다.
3일 프랜차이즈협회와 상생협약을 체결한 것을 계기로 총 1조원을 들여 프랜차이즈 가맹 사업자를 위한 대출 등에 나서고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해외 진출도 돕는다.
특히 이번 협약에 따른 대출상품이 매일매일 원리금을 갚는 형태라는 게 눈에 띈다.
은행 입장에서는 프랜차이즈협회를 통해 우량 브랜드를 가려 금리우대 대출을 실행하고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매일 조금씩 원금과 이자를 갚는다. 이른바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윈윈 구조인 셈이다. 윤용로 행장은 "은행으로서는 프랜차이즈 협회의 도움을 받아 일반 소호(개인사업자) 대출에 비해 한결 안전한 대출을 할 수 있는데다 바로 원리금이 들어오니 대출을 추가로 실시할 수 있어서 좋다"고 설명했다.
외환은행은 최근 리스크 관리와 우량 고객 확보차원에서 중소기업 대출에 부쩍 심혈을 기울여왔다. 앞서 지난 7~8월에는 무역보험공사와 손잡고 수출채권을 선매입해 기업의 조기 현금확보를 돕고 500여개 수출중소기업을 위해 '중소Plus+ 단체보험'계약을 맺기도 했다. 윤 행장은 "직원들에게 이제 겨우 일어나 뛰고 있는데 다시 넘어지면 안 된다는 점을 주지시키고 있다"며 "내년까지는 외환은행의 영업력이 본 궤도에 오를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