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에이치씨엔은 케이블TV 방송설비를 갖추고 프로그램공급자로부터 프로그램을 공급받아 가입자에게 송출하는 종합유선방송업을 하고 있다. 총 8개 사업권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사업형 지주회사이며 방송수익, 인터넷수익, 광고 및 홈쇼핑수수료, 기타수익 등 4가지 매출 구조를 갖추고 있다. 수익성 강화와 사세의 확장을 위해 지속적으로 사업권역 내 중계유선사 및 종합유선방송사 인수합병을 추진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달 4일 이 회사가 포항종합케이블 지분 97.5%를 취득하는 인수 건을 승인 의결했다. 포항종합케이블은 가입단자 14만6,000만개를 보유한 단일 SO다. 현대에이치씨엔은 이번 인수 승인으로 가입단자가 145만개로 늘어나 기존 대비 11% 가량 케이블방송단자가 레벨업된다. 이에 따라 올해 연결 매출은 전년 대비 15%, 세전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8% 증가할 전망이다.
현대에이치씨엔에 대해 강한 매수의견을 지속한다. 권역 내 마케팅과 인수합병을 통한 케이블가입단자 확대 가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 양질의 가입자를 기반으로 한 고수익성 홈쇼핑송출수수료 수익의 증가 추세도 계속될 전망이다. 디지털 전환율 상승에 따른 케이블 ARPU 증가 추세는 장기간 지속되고, 효율적인 마케팅 전략을 통해 우수한 수익성도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적정주가는 올해 예상EPS 611원에 적정 PER 13.1배를 반영한 8,000원을 유지한다. 연평균 17%에 이르는 추정EPS 증가율과 13%에 이르는 ROE로 현 주가 수준은 현저한 저평가 상태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