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어닝쇼크를 보였던 삼성엔지니어링이 2분기에도 적자를 지속할 전망이다.
HMC투자증권은 15일 보고서에서 “삼성엔지니어링의 2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보다 낮은 944억원 적자가 예상된다”며 “미국 다우케미컬 프로젝트의 추가적인 공기연장과 본격적으로 매출이 진행되고 있는 사우디 샤이바 가스처리 시설의 원가율 상승이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광수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연속 적자와 최근 해외신규수주 부진으로 향후 실적과 기업가치 회복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크다”며 “실적 부진으로 인해 성장에 대한 의지가 급속하게 감소한다면 이는 또 다른 리스크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현재 삼성엔지니어링의 직원수는 7,438명으로 다른 건설회사 대비 가장 많은 인력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러한 상황에서 단기적인 실적 우려로 신규수주와 영업에 소극적인 자세를 취한다면 향후 2-3년간 리스크는 더욱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그러나 실적악화는 일시적이라는 판단”이라며 “적자공사의 완료, 최근 중동 지역의 인건비ㆍ 원재료 가격 하락에 따른 공사비 절감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하반기 수주회복을 통해 영업위축 우려를 해소시킬 수 있다면 기업가치가 회복돨 것이란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