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트렌드] 저신용자들 '캠코 환승론' 이용해보세요

연12%에 최대 3,000만원
대출 갈아타기 가능… 채무불이행자는 자격 안돼


금리 상승은 신규 대출보다는 기존 대출을 안고 있는 서민들에게 더욱 부담이다. 특히 대부업체 등에서 살인적인 금리로 대출을 받았다면 원리금 상환의 짐은 더욱 무거울 수밖에 없다. 이처럼 어려운 처지에 있다면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전환대출상품인 일명 '환승론'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캠코 환승론은 신용등급이 낮은 저신용자들이 고금리의 대출을 갚지 못해 금융채무불이행자로 추락하는 것을 방지하자는 취지로 만든 금융서비스 상품이다. 즉 고금리 대출을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의 공적 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 상품인 것이다. 이 상품은 지난해 12월31일 이전에 연 금리 20% 이상의 대출을 받은 신용등급 7~10등급의 저신용자에 한 해 최대 3,000만원 한도에서 이용할 수 있다. 금리는 연 12%안팎이며 5년간 분할 상환하면 된다. 기초생활수급자나 장애인 등은 신용등급이 7등급보다 높더라도 환승론 이용이 가능하다. 또한 환승론을 받아 원리금을 성실히 상환하면 신용등급이 점진적으로 상향 조정되는 효과도 볼 수 있다. 다만 환승론은 일정한 소득이 있거나 일용직을 포함한 직원이 있어야 받을 수 있다. 또한 최근 3개월 이내에 30개월 이상 연체 기록이 있다면 자격을 얻기 힘들다. 금융채무불이행자도 환승론 이용이 어렵다. 다만 금융채무를 불이행했더라도 신용회복지원 프로그램에 따라 1년 이상 채무를 지속적으로 상환한 경우라면 환승론을 이용할 수 있다. 환승론 상담은 캠코의 전국 지점이나 신용회복기금 콜센터(1577-9449)를 통해 받을 수 있다. 또한 신용회복기금의 인터넷 홈페이지(www.c2af.or.kr)를 접속하면 환승론 신청 가능 여부를 체크할 수 있다. 특히 1,000만원 이하의 자금은 인터넷을 통해서 즉시 신청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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