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4일 하나금융지주(086790)에 대해 KEB하나은행 출범으로 단기적 통합비용은 발생하겠지만 중장기적으로 통합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목표주가는 4만2,000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황석규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KEB하나은행 통합 출범으로 중장기적으로 정보기술(IT) 관련 비용 절감, 영업력 강화를 위한 조직구성, 해외 은행의 자금수요 매치 등의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우선 내년 중반 전산망 통합이 예상됨에 따라 통합에 따른 비용 절감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두 은행의 중복된 본부인력의 지점배치 조정에 따라 영업력을 보강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아울러 기존 외환은행의 외화예수금과 하나은행의 중장기 조달 수요를 맞추면 외화채권 발행비용이 줄어들 여지가 있는 점도 기대 요소로 평가됐다.
황 연구원은 다만 올 하반기에는 위로금 지급, 은행명 변경에 따른 저당권 명의 변경, 통합 광고비 등으로 판관비가 늘어날 것으로 보여 3·4분기 순이익은 3,000억원대 초반에서 2,000억원대 초반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2·4분기 안심전환대출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하락요인이 기저효과가 발생함에 따라 기준금리 인하 영향이 일부 상쇄되면서 하락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