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층 제2롯데월드 최종 건축허가


롯데그룹이 11일 서울 송파구로부터 지상 123층 높이의 ‘제2롯데월드’건축허가를 받았다. 이로써 롯데그룹은 지난 6월 서울시 건축심의 통과에 이어 이번에 건축 허가까지 받아 모든 행정절차를 마무리했다. 롯데그룹은 이번 건축허가에 따라 이른 시일 내에 공사에 착수, 2015년까지 지상 123층(높이 555m) 규모의 초고층 빌딩과 10층 규모 쇼핑센터로 이뤄진 제2롯데월드(조감도)를 완공할 계획이다. 현재 터파기 공사가 끝난 제2롯데월드의 연면적은 78만2,497㎡로 코엑스몰의 7배 규모다. 저층부에 국내 최대규모로 조성되는 복합쇼핑몰에는 고급 패션 브랜드 상품 매장과 위락시설ㆍ레스토랑 등 다양한 시설들이 입점할 예정이다. 롯데그룹측은 공사기간 중 투입될 연인원이 약 4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롯데그룹 측은 초고층 빌딩의 명칭을 ‘롯데 수퍼타워’로 명명했다. 롯데 수퍼타워가 완공되면 국내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 된다. 롯데 수퍼타워는 6성급 호텔, 프리미엄급 오피스빌딩과 대형 쇼핑몰 등을 갖춘 도시 속 스마트 도시를 목표로 삼고 있다. 건물 높이에 걸맞게 상층부 높이 484m 지점에는 실내외 전망대, 479m에는 아트 갤러리가 들어선다. 롯데그룹은 “공사기간 중 생기는 고용효과는 물론 완공 후에도 한 해 200만명의 관광객을 끌어 모아 약 6조원의 경제유발효과와 2만 여명의 상시 일자리 창출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그룹은 이와 함께 태양광ㆍ지열ㆍ풍력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기술과 첨단 정보기술(IT)을 집약시켜 친환경 빌딩으로 건설할 계획이다. 사업부지 내 생태면적률을 30% 이상 확보해 친환경 녹지공간도 조성한다. 특히 국내 친환경건축물 최우수 등급은 물론 미국 친환경건축물 최고 등급인 ‘LEED GOLD’ 등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2롯데월드 사업주체인 롯데물산의 이원우 대표는 “롯데수퍼타워가 한국의 글로벌 위상과 국가 이미지에 걸맞은 랜드마크로 건설하는 것은 물론 문화ㆍ관광ㆍ쇼핑 등 새로운 미래성장동력의 모델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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