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진군 죽변항 일대와 동해상에 '체험형 해양과학관'이 들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해양연구원은 동해안에서 독도와 가장 가까운(약 190㎞) 죽변항 지역에 최대 5,000억원을 투자해 해양과학관을 세우는 방안을 마련, 이르면 1ㆍ4분기 중 정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죽변항 해변에서 수백m 떨어진 바다에 들어설 '해양체험과학관'은 연구원이 조성한 바다목장을 눈으로 관찰하고 물에 뛰어들어 물고기를 만져볼 수 있는 바다 산책로와 터널형 아쿠아리움, 울릉도를 관측할 수 있는 조망시설, 독도행 유람선 선착장 등을 갖춘 다목적 시설이다. 연구원의 한 관계자는 "외국에서는 해양과학관ㆍ아쿠아리움 등이 여러 군데에 나뉘어 존재하지만 동해과학관은 바다 속을 터널로 연결한 아쿠아리움과 해양과학관, 독도 유람선이 정박할 수 있는 대규모 다목적 선착장 등을 갖춰 세계적인 해양 테마공간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양연구원은 경북도와 함께 육지에 숙박ㆍ레저시설을 마련하는 등 대표적인 해양관광ㆍ레저타운으로 육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