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4개 정부투자기관 중 11곳이 이익을 냈으며 이들 기관의 배당금은 1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파악됐다. 재정경제부는 14일 ‘2005회계연도 정부투자기관 경영성과’ 자료에서 정부투자기관 중 이익을 낸 11개 기관이 총 9,826억원의 배당을 실시했으며 이는 지난 2004년의 8,521억원에 비해 1,305억원 증가한 것이라고 밝혔다. 배당성향도 전년 대비 4.3%포인트 증가한 25.1%인 것으로 조사됐다. 배당금 중 정부 몫은 2004년 2,832억원에서 지난해 3,819억원으로 987억원 늘었다. 주요 기관의 배당률을 보면 코트라가 35.0%로 가장 높았으면 그 뒤를 한국조폐공사(23%), 한국전력공사(23%) 등이 잇고 있다. 가장 낮은 배당률을 기록한 기관은 한국도로공사로 0.02%였다. 재경부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배당을 적게 받아 이번에 증가하게 됐다”며 “아울러 정부가 정부투자기관에 대해 주주권을 적극적으로 행사한 것도 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전체 14개 정부투자기관의 결산 결과 총자산은 전년 대비 18.2% 증가한 185조원이며 총부채는 19.8% 늘어난 86조4,000억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부채비율은 87.6%로 전년 대비 2.2%포인트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