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서점수는 3,589개로 전체 출판사 수의 18.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평균 전용면적은 32.9평으로 일본서점 평균치(81평)의 40%에 그쳐 영세성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국서점조합연합회(회장 이창연)는 조합에 등록한 전국의 서점을 대상으로 집계한 `2004 한국서점편람`을 발간하고 이같이 밝혔다.
국내 서점의 전용면적을 처음 집계한 이번 조사에서 전용면적 30평미만인 서점은 73.8%, 20평 미만의 소규모 서점은 56.2%로 전체의 절반 이상으로 집계됐다. 반면 500평 이상의 대형 서점은 20개에 그쳤다. 국내 서점의 전체면적은 총 11만8,243평으로, 축구 전용경기장(약2,159.8평) 54.7개에 해당됐다.
서점 분포를 보면 대도시와 지방간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소재 서점(547개)과 6개 광역시의 서점은 모두 1,977개로 전체의 55.2%를 차지했다. 경기도(13.0%)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시ㆍ군 단위 지역에 3~5%의 서점이 있었으며, 옹진군처럼 아예 서점이 없는 곳도 있었다. 인구대비 서점수를 보면 평균 1만3,518명당 1개, 학교 수와 비교하면 3.1개당 1개의 서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2002년 문화관광부가 집계한 출판사 수는 모두 1만9,135개로 서점수의 5.3배에 달했으며, 지난해 1,500개의 신규 출판사가 새로 생긴 것을 감안하면 약 6배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됐다.
<김진영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