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람보르기니로 실마리 찾나

슈퍼카에 공급, 해외서 품질 인증
사업부진 만회 구원병 될까 주목


한국타이어가 '슈퍼카' 람보르기니(사진)에 타이어를 공급하는 것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돼 사업 부진을 만회할 구원병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7일 한국타이어에 따르면 슈퍼카 브랜드 '람보르기니' 공급을 위해 기술검토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타이어 측은 오는 2020년까지 슈퍼카 브랜드 가운데 한 곳에 신차용타이어(OE)를 공급하는 중장기 전략을 갖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우병일 한국타이어 글로벌 OE 부문장(전무)은 "람보르기니 같은 슈퍼카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한다는 것은 약 4년에 걸쳐 개발한 포르쉐 공급보다 훨씬 어려운 것"이라며 "해외시장에서 한국타이어가 세계 최고의 품질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슈퍼카를 뚫는다면 한국타이어의 기술력을 소비자들이나 딜러들이 인정하게 되고 신차용 타이어뿐만 아니라 교체용 타이어 시장까지 긍정적으로 작용한다"고 밝혔다.

OE 공급을 앞두고 기술미팅을 진행한다는 것은 프로젝트 성사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을 뜻한다. 하지만 람보르기니 측이 한국타이어의 생산능력, 판매 네트워크 등을 직접 방문에 꼼꼼하게 살피기 때문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 14일 발표한 포르쉐 '마칸' 공급 체결도 약 4년의 시간이 소요됐다. 한국타이어는 현재 1년간 생산하는 1억개 타이어 가운데 3,800만개가량을 OE로 공급한다. @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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