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은 22일 초정밀가공 전문업체 윤슬과 ‘극저온 온도센서 교정기 기술’에 대한 기술이전 협약식을 체결했다. 기술이전 금액은 1억원이다.
물성과학연구부 최연석 박사가 개발한 ‘무냉매 극저온 온도센서 교정기‘는 소형 냉동기를 활용해 4K(영하 269) 이하의 극저온 환경을 발생시킬 수 있어 고가의 액체헬륨을 사용하지 않고도 정밀도가 우수하면서도 대량으로 온도센서의 교정이 가능한 특징을 갖고 있다.
기술이전을 받는 윤슬은 이전받는 기술을 확보하게 되면 연구용·산업용 계측기, 의료기, 전력기기 및 분석 장치 등의 온도제어 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극저온 온도센서 교정과정을 거치는 기존 교정시스템은 전량 수입에 의존해 왔을 뿐 아니라, 고가의 액체헬륨을 사용해야 하고 대량교정이 불가능한데다 수동수행 방식이라, 비용·시간 및 생산 측면에서 효율이 낮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었다.
기초지원연이 개발한 온도센서 교정 기술의 경우 기존방식의 문제점을 대폭 개선하고 뿐 아니라 액체헬륨(4K) 이하의 온도에서도 온도센서 반복 교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제품의 신뢰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최연석 박사는 “이번 기술이전을 통해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초전도·극저온 장치의 국산대체가 가능하게 됐고 연간 100억원에 달하는 경제적 효과를 창출할 것”이라며 “계측장비, 의료장비 및 전력기기 뿐만 아니라 냉장고, 아이스박스 및 보온병 등 일상생활 제품 분야에도 다양하게 활용될 전망”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