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외래.입원환자 서울중앙병원이 최고
입력 1999.11.07 00:00:00
수정
1999.11.07 00:00:00
또 각 병원별로 어느정도 진료과의 전문화와 특화가 이뤄져 산부인과는 삼성제일병원, 안과는 건양병원, 이비인후과는 세브란스병원, 신경과는 경희대병원 등이 제일 많은 환자를 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최근 대한병원협회가 전국 수련병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에서 밝혀졌다. 이 자료에 따르면 환자들이 병원을 찾는 전체 수의 기준이 되는 내과·일반외과·산부인과·소아과 등 기본 4과 외래와 전체 입원환자 수에서 서울중앙병원이 수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서울중앙병원 기본 4과 외래환자는 97년에 비해 5만7,445명이 늘어난 연간 74만7,375명을, 그리고 연간 전체 입원환자는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인 71만6,720명을 치료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중앙병원에 이어 세브란스병원(64만380명), 서울대병원(52만8,052명) 등 이른바 의료계의 빅3로 통하는 3차 기관들이 기본 4과 연간환자 수효가 전년도에 이어 50~70만명선을 유지하고 있었다.
이어 중앙길병원(48만8,982명), 삼성서울병원(46만4,514명), 강남성모병원(41만4,514명), 전남대병원(35만9,841명), 경북대병원(34만780명) 등 대부분 대학병원들이 IMF체제 하에서도 환자증가 추세가 두드러졌다.
입원환자의 경우 우리나라에서 단일병원으로 최대의 병상을 보유한 서울중앙병원(허가병상 2,200병상)이 71만6,720명을 입원진료해 최다를 기록했다. 이어 세브란스병원이 52만7,902명으로 2위를 차지했고, 전년도 4위였던 중앙길병원이 46만242명으로 서울대병원(42만1,185명)을 제치고 3위를 기록, 눈길을 끌었다.
한편 각과별 외래환자의 경우 서울중앙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대병원이 역시 가장 많은 환자를 진료했다. 특히 과별 진료는 각 병원별로 전문화의 특성어느정도 반영했다. 즉 내과는 서울중앙병원, 일반외과는 세브란스병원, 산부인과는 삼성제일병원, 소아과는 소화아동병원이 그리고 안과는 건양병원이, 신경과는 경희대병원이 수위를 차지했다.
이를 구체적으로 보면 수술을 위주로 하는 일반외과의 경우 세브란스병원이, 산부인과는 전문병원인 삼성제일병원과 차병원이, 그리고 소아과는 소화아동병원과 중앙길병원이 수위를 차지했다.☆표 2참조
또 신경외과와 신경과는 경희대병원이 정신과는 국립서울정신병원이, 흉부외과·피부과·이비인후과·재활의학과는 세브란스병원이, 정형외과와 가정의학과는 서울중앙병원이, 성형외과는 광명성애병원이, 비뇨기과는 서울대병원이, 응급의학과는 삼성서울병원이 제일 많은 환자를 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검사건수의 경우 마취과는 서울대병원이, 진단방사선과의 일반촬영과 특수촬영은 서울중앙병원이, 임상병리과는 삼성서울병원, 산업의학과의 영상검사와 체외검사도 서울중앙병원 그리고 해부병리과의 외과병리검사는 고신대 복음병원과 중앙길병원이 가장 많았다.
신정섭기자SHJ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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