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없인 미래없다] S-OIL

온산공장 확장 석유화학 강자 부상

S-OIL이 올해 초 건설을 완료하고 4월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 온산공장의'제2 아로마틱 콤플렉스'의 전경. /사진제공=S-OIL



'아시아ㆍ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전문 정유사' S-OIL은 이같은 비전 아래 ▦정유사업 확장 ▦석유화학산업과 통합 ▦신재생에너지 사업 모색이라는 3가지 장기 전략을 실천해 나가고 있다. S-OIL은 특히 지난 4월 완료한 온산공장 확장 프로젝트를 통해 석유화학 분야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온산공장에 석유화학제품 생산량을 2배 이상 증대하는 '제2 아로마틱 콤플렉스(Aromatic Complex)'를 건설, 단일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 연산 160만톤의 파라자일렌(PX)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이 프로젝트에는 1조3,000억원이 투입됐다. 제2 아로마틱 콤플렉스는 원유정제 과정에서 생산되는 나프타를 개질해 화학섬유 및 석유화학제품의 기초원료인 PX와 벤젠을 각각 연간 90만톤, 30만톤 생산하는 설비다. 이로써 S-OIL은 기존 PX(연산 70만톤)ㆍ벤젠(연산 30만톤) 등의 생산시설에 더해 총 160만톤의 PX와 60만톤의 벤젠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S-OIL은 제2 아로마틱 콤플렉스를 가동함으로써 연간 매출액이 3조5,000억원 증가하고, 약 32억달러의 수출증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S-OIL은 지난 6월 태양전지의 주원료인 폴리실리콘을 생산하는 한국실리콘에 투자하며 신재생에너지 분야에도 진출했다. 한국실리콘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2,650억원으로 지분 33.4%를 매입한 것. S-OIL은 그 동안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3대 전략방향 중 하나로 신재생에너지 사업 분야 진출을 추진해 왔으며, 약 2년여의 신중한 검토를 통해 투자를 결정했다. 한국실리콘의 경우 초단기간에 세계 최고 수준의 고순도 폴리실리콘(99.999999999%)의 대량생산에 성공하는 등 검증된 기술력과 경쟁력을 보유했다고 판단해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폴리실리콘의 제조공정이 정유 공정과 유사한 점이 많은 것도 투자 의사결정에서 고려됐다. 회사측은 현재 진행중인 증설 투자가 완료되는 2012년에는 연간 1만2,000톤의 생산시설을 갖춘 세계적 수준의 폴리실리콘 제조업체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흐메드 에이 수베이 대표는 "최근 완공된 온산공장 확장 프로젝트가 기존 사업분야의 안정성과 수익성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면 신재생에너지 분야 진출은 S-OIL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서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확고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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