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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전 스포츠로서의 이미지 개선과 복고 트렌드를 타고 당구가 다시 인기를 끌고 있다. 겨울을 맞아 빌딩숲 속 당구장은 넥타이부대들로 북적인다.
국내 최정상급 프로 당구선수들과 아마추어 동호인 클럽 회원들이 팀을 이뤄 겨루는 이색 당구대회가 벌어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컨설팅업체인 ㈜선영컨설팅은 오는 16일 오후1시 서울 역삼동 조이당구장에서 톱 프로 8명과 이 당구클럽 동호회원 8명이 출전하는 3쿠션 이벤트대회를 개최한다.
프로선수들은 국내 랭킹 10위권 이내의 김경률ㆍ조재호ㆍ강동궁ㆍ이충복ㆍ허정한ㆍ김재근ㆍ황득희ㆍ이태현 등으로 그 면면이 화려하기 그지없다. 아마추어 동호인은 전직 대기업 최고경영자, 공무원을 비롯해 금융과 무역업 등 다양한 분야 종사자로 이뤄졌다.
경기는 프로와 아마추어 1명씩 2명이 팀을 이뤄 모두 8팀이 토너먼트 방식으로 우승 팀을 가린다. 프로와 아마추어 모두 자신의 순서 때 득점 여부와 상관없이 한 차례씩만 샷을 할 수 있는 '스카치 방식'으로 진행되므로 팀원끼리의 호흡이 중요하다.
대회를 주최하는 선영컨설팅의 유선종 대표는 "두뇌 스포츠인 당구 발전에 기여하고 프로선수들에게 작으나마 도움을 주기 위해 행사를 계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당구 팬들은 무료로 정상급 선수들의 플레이를 감상할 수 있다. (02)555-24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