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부터 사전예약 청약일정이 시작된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 청약 희망자들은 서울 강남 세곡지구나 서초 우면지구보다 하남 미사지구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가치는 서울 강남권이 더 높지만 공급물량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당첨 가능성이 높은 미사지구에 청약해 당첨확률을 높이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8일 부동산114가 실시한 '보금자리 청약자격 모의체험'에 접속한 예비청약자 1,706명의 정보를 분석한 결과 사전예약 희망지역은 하남 미사가 41.56%로 가장 높은 선호도를 기록했고 강남 세곡(23.97%)과 서초 우면(17.53%), 고양 원흥(16.94)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10년 이상 청약저축 장기가입자나 2,000만원 이상 고액 납입자 등 상대적으로 당첨 가능성이 높은 예비청약자들은 강남 세곡지구에 많이 몰렸다. 10년 이상 가입자 195명 중 63명이 세곡지구를 지목했고 2,000만원 이상 납입자는 2명 중 1명꼴로 세곡지구를 희망했다.
예비청약자들의 청약저축통장 평균 납입회수는 평균 74회로 나타났으며 세곡과 우면지구는 80회, 하남 미사는 72회, 고양 원흥은 65회로 입지에 따라 납입횟수가 조금씩 낮아졌다. 납입저축 총액 역시 ▦세곡 609만원 ▦우면 575만원 ▦미사 542만원 ▦원흥 498만원 순으로 집계됐다.
또 전체 1,706명 중 262명이 신혼부부 특별공급 조건을 충족했고 생애최초 근로자 특별공급은 190명이 청약조건을 갖춘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