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년 이후 국내입국 탈북자 3천여명

한국전쟁 이후 북한을 탈출, 남한에 입국한 탈북자는 총 3,834명이며 이중 지난 98년 이후 입국자가 2,958명으로 전체의 7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일부가 5일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에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지난 98년 이후 입국한 탈북자 중에는 남성이 1,403명인 반면 여성이 1,555명으로 `여초현상`을 보였다. 연도별 입국자는 지난 99년 148명이 입국, 처음으로 100명을 넘은 이후 2000년 312명, 2001년 583명, 2002년 1,140명으로 급격히 늘고 있으며 올해 8월까지 이미 704명이 입국했고, 연말까지 입국자가 1,200명을 넘을 것으로 통일부는 내다봤다. 또 연령별로는 30대가 951명으로 가장 많고 20대 812명, 10대 404명, 40대 350명, 10세 미만 152명, 50대 145명, 60대 이상 144명 등의 순이었고, 출신지별로는 함경북도가 1,926명으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함경남도 249명, 평안도 129명, 황해도 99명, 강원도 74명, 기타 128명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93년까지는 개인위주 입국이었으나 최근에는 가족을 동반하거나 이미 입국한 가족의 도움을 받아 잔류가족이 입국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김민열기자 mykim@sed.co.kr>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