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도 내년 7월부터 개인이 발행한 수표를 전국 어디에서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지금까지 개인수표는 관련 시스템 미비로 발행 도시 안에서만 유통됐다.
18일 중국의 경제전문 사이트인 중재망(中財網)에 따르면 중국 인민은행은 내년 6월말까지 개인수표 교환시스템을 완비하고 7월부터는 개인수표의 전국적인 유통이 가능하게 할 계획이다.
인민은행은 이를 위해 이날부터 선전(深圳)ㆍ베이징(北京)ㆍ상하이(上海)ㆍ광둥(廣東)ㆍ허베이(河北)ㆍ톈진(天津) 등 6개 도시에서 시범적으로 상호교환이 가능한 개인수표 발행을 허용했다.
다만 개인수표 발행에 따른 위험 방지를 위해 한도금액이 50만위안(약 6,000만원)을 넘지 않도록 했다. 인민은행의 이번 조치로 시범지역인 6개 도시에서 발행되는 개인수표는 은행간 영상정보교환시스템(CIS)을 통해 발행자의 신원정보를 확인하는 과정을 거쳐 자유롭게 유통된다.
이에 앞서 인민은행은 지난해부터 선전에 CIS를 구축, 관련기술과 시스템을 점검ㆍ보완하는 등 개인수표의 전국 통용화를 위한 준비를 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