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기시험 위주에서 심층면접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국비유학생 선발제도가 크게 바뀐다. 또 저소득층을 위한 특별전형이 새로 도입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선발 인원을 대폭 늘리고 전공필기시험 대신 입학사정관 방식의 심층면접을 강화하는 내용의 '국비유학제도 개선방안'을 23일 확정, 발표했다.
방안에 따르면 올해 국비유학생 선발인원은 70명으로 지난해보다 30명 늘어난다. 이 가운데 20%인 14명은 기초생활보장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을 대상으로 특별전형을 통해 뽑는다. 이들에게는 최대 3만1,000달러를 지원하는 일반전형 선발 학생과 달리 최대 5만달러를 장학금으로 준다.
선발방식도 필기시험 위주에서 심층면접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바뀐다. 지난해까지 시행된 1차 필기시험(국사ㆍ영어)은 외국어ㆍ국사 시험성적, 학업성적, 대외활동실적, 국외수학계획서 등을 평가하는 서류심사로 대체하고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자격요건도 2급에서 3급으로 완화했다. 2차 전형에서는 전공필기시험 대신 전공지식, 국가관 및 사명감 등을 종합 평가하는 입학사정관 전형 방식을 적용한다.
선발 분야도 지역연구ㆍ기초학문연구ㆍ신성장동력 등 3개 분야로 넓히고 지역연구를 제외한 분야는 유학 국가를 제한하지 않고 합격생이 원하는 국가에 보내준다.
지원자는 오는 4월26일부터 5월4일까지 서류를 갖춰 국립국제교육원에 접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