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연비를 대폭 향상한 고성능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을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선박에는 현대중공업이 자체 개발한 가스처리시스템이 탑재돼 선박 당 연간 100만달러 이상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 가스처리시스템은 증발가스(BOG) 고압압축기, BOG 액화 시스템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LNG를 운반하는 과정에서 기화되는 가스를 100% 연료로 활용할 수 있다. 또한 황산화물과 질소산화물 등 오염물질도 기존 선박보다 적게 배출해 친환경적이다. 현대중공업 오는 2016년 노르웨이 크누센사에 인도할 예정인 17만6,000㎥급 LNG 운반선 2척에 이 시스템을 첫 적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