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SBS 방송화면 캡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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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수목드라마 ‘태양을 삼켜라’(이하 ‘태삼’)에 출연 중인 배우 전광렬(사진)의 의상이 그의 아내이자 스타일리스트인 박수진씨의 작품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태삼’에서 피도 눈물도 없는 냉철한 사업가 장민호 회장 역을 맡고 있는 전광렬은 40억짜리 대저택에 살고 있는 재력가 이미지를 연출하기 위해 최고급 명품 액세서리와 고가의 의상 등으로 치장하고 있다. 여기에 회당 3,000여 만원에 달하는 비용이 드는데 이 중 상당 부분을 아내인 박수진씨가 직접 제작해 제주도까지 공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광렬은 이번 배역을 위해 돌체앤가바나, 랑방, 지방시 등 고가의 명품 브랜드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그 동안 사극을 통해 보여준 서민적인 이미지 대신 럭셔리하고 댄디한 캐릭터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전광렬의 180도 달라진 이미지 변신을 위해 박수진씨는 그가 입고 등장하는 럭셔리 수트 모두를 직접 디자인하고 제작하고 있다. 양복 원단을 떼어다가 전광렬의 체형에 맞게 자체 제작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30여벌의 수트를 만들어 제주도로 직접 공수하는 든든한 내조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오는 9월 호주 주얼리 브랜드 ‘나조’(Najo)의 론칭을 앞두고 있는 박수진씨는 “전광렬씨의 체형을 가장 잘 알고 있는데다 몸에 딱 떨어지는 실루엣을 표현하려면 직접 만드는 것이 낫겠다고 판단해 별도의 협찬 없이 올해 초부터 자체 제작에 들어갔다”며 “의상 포인트는 네이비나 아이보리 색상의 수트에 화려한 타이 등을 매치해 클래식하고 모던한 스타일링을 추구했고 보통 브랜드 수트가 500만원 선인데 비해 원단을 사다 제작할 경우 절반 이상 가격이 절감돼 비용을 아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