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경찰이 8일 이탈리아 당국의 협조를 받아 유럽에서 또다른 테러공격을 모의중인 것으로 보이는 테러용의자 15명을 체포했다.
다니엘 버나드 벨기에 연방검사는 기자회견을 갖고 주로 아랍과 북아프리카 출신인 이들 15명이 브뤼셀과 앤트워프 등 10여개 지역에서 펼쳐진 소탕작전에서 붙잡혔다고 말했다.
이번 작전은 7일 실시됐으며 경찰관 200여명이 동원됐다.
버나드 검사는 검거된 15명이 이탈리아 당국으로부터 정보를 받았으며, 테러공격을 모의중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으나 테러대상국명을 밝히진 않았다.
이들 15명의 국적은 팔레스타인, 요르단, 모로코, 이집트 등이다.
이탈리아 경찰도 7일 밤사이 밀라노에서 지난 3월 마드리드 열차 폭탄테러의 주범중 한명으로 보이는 라베이 오스만 아흐메드란 이집트인을 검거했다고 말했다.
스페인 사법당국의 한 관리는 오스만 아흐메드가 마드리드 테러사건의 핵심인물중 한명이라고 말했으며, 주세페 피사누 이탈리아 내무장관도 오스만 아흐메드가 마드리프 폭탄테러의 주범중 한명일지 모르며 또다른 테러공격을 모의중이라고 말했다.
(브뤼셀 AP.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