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기업용 PC 플랫폼 '비프로' 공개

인텔코리아는 원격관리 기능과 보안성 등을 강조한 기업용 데스크톱 PC 플랫폼 '비프로(vPro)'를 선보인다고 27일 밝혔다. vPro는 차세대 '인텔 액티브 관리 기술'(AMT)을 탑재해 전산 담당자가 사내 PC를 직접 찾아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를 관리할 필요 없이 온라인 상으로 이 같은작업을 할 수 있는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한편 사내 네트워크를 통해 바이러스 등에 감염된 PC가 있으면 자동으로 해당컴퓨터의 온라인 접근을 차단하는 발병 차단(Outbreak Containment) 기능 등을 통해사내 보안성을 개선한 것도 특징이다. 또 하나의 컴퓨터를 2개로 쪼개 쓰는 가상화 기술을 내장해 사내 PC에 온라인 으로 보안검사를 할 때 해당 기기의 CPU(중앙처리장치)의 속도가 떨어지는 문제점도해결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CPU의 중추 역할을 하는 코어가 2개로 늘려 스피드를 높인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했고 전력 소모량도 기존 제품과 비교해 60% 수준으로까지 줄였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비프로를 탑재한 PC는 삼성전자 등 업체들이 올 3분기께 내놓을 예정이다. 인텔코리아의 이희성 사장은 "비프로는 기업용 데스크톱 PC에 새로운 장을 열게될 프리미엄 플랫폼"이라며 "저가 PC만을 고집해왔던 국내 기업들에게 승리(V)를 상징하는 제품으로 어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인텔의 비즈니스 클라인트 그룹(BCG) 총괄 책임자인 로버트 크룩 부사장은 "예전 제품보다 비싼 플랫폼이라 하지만 사내 전산 관리의 비효율 및 낭비를 생각해보면 장기적으로 비프로를 갖추는 것이 돈을 아끼는 것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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