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국에서 가장 많은 수익을 올린 기업은 포드자동차인 것으로 조사됐다.경제전문 주간지 비즈니스 위크 최신호에 따르면 포드자동차는 98년 매출액이 1,444억달러로 전년보다 6% 감소했으나 수익은 220억달러로 219% 증가, 수익 순위가 전년의 4위에서 1위로 뛰어 올랐다.
반면 97년에 1위에 올랐던 엑슨은 유가 하락으로 24% 감소한 64억달러의 수익을 올리는데 그쳐 3위로 밀려났다.
제너럴 일렉트릭(GE)은 13% 증가한 92억달러로 전년에 이어 2위를 유지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MS)는 윈도 98에 대한 수요에 힘입어 수익이 63% 늘어난 63억6,000만달러를 기록하며 11위에서 4위로 약진했다.
IBM 역시 63억2,000만달러로 7위에서 5위로 상승했으나 97년에 3위를 기록한 인텔사는 수익이 60억달러로 13% 감소, 6위로 밀려났다.
이밖에 시티그룹이 합병에 따라 25위에서 7위로 급상승한 것을 비롯해 8위 필립 모리스(53억달러) 9위 제약회사인 머크(52억달러) 10위 AT&T(52억달러)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매출액 규모에선 제너럴 모터스(GM)가 1,613억 달러로 97년에 이어 1위를 고수했으나 수익은 29억달러에 그쳐 순위권내에 들지 못했다.
포드는 전년에 이어 매출액 2위 자리를 지켰으며 3위 월-마트 스토어(1,322억달러) 4위 엑슨(1,030억달러) 5위 GE(1,004억달러) 6위 IBM(816억달러) 7위 시티그룹(764억달러) 8위 필립 모리스(578억달러) 9위 보잉(561억달러) 10위 모빌(535억달러)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비즈니스 위크는 미국 기업들이 저실업률에 따른 임금인상 등으로 노동비용이 2% 상승한 반면 저가 수입품의 범람으로 상품가격은 0.7% 밖에 인상하지 못해 수익면에서 압박을 받았다면서 『98년엔 이윤이 많이 남는 상품시장을 공략한 기업들이 가장 큰 수익을 올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