벅스, 음반사 소취하 '정상화 기대'

국내 온라인 음악부문 최대 서비스업체인 벅스가 예당 등 메이저 음반가들의 소송 취하로 정상화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예당엔터테인먼트(대표 변두섭)는 15일 2년 넘게 끌어왔던 벅스와 관련된 모든 소송을 취하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예당엔터테인먼트의 소취하에 메이저 기획사들도 동참하고 있다. 이수영, 리즈 등의 음원을 확보하고 있는 이가엔터테인먼트와 김건모, 왁스 등의 제이엔터컴도 전격 소취하에 나섰다. 이에 따라 벅스의 경영정상화가 조만간 가능할 전망이다. 예당 관계자는 "벅스의 정상화를 위해 소를 취하했다"며 "현재 업계 분위기로 볼 때 벅스관련 소 취하는 줄을 이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최근 벅스는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다. 벅스 박성훈 사장이 음원권자들과의 대타협을 선언하며 벅스의 지분 60%를 내놓았고 예당은 오늘 벅스의 지분 20%를 취득했다. 박성훈 벅스 사장은 "가처분 등 여러 법적 조치를 당하는 기간동안 어려움이 많았지만 벅스가 정상화가 될 수 있다는 신념으로 많은 서비스들을 비공개로 차근히 준비하는데 정열을 쏟았다"며 "이제 벅스가 정상화 발판을 만들고 있기 때문에 보다 업그레이드된 벅스를 네티즌들에게 선보일 날도 멀지 않은 것 같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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