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대통령, 남미3개국·APEC 참석차 출국
13일 WAC 연설, 20일 한미 정상회담 주목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아르헨티나,브라질,칠레 등 남미 3개국 순방과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12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부인 권양숙(權良淑) 여사와 함께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노 대통령은 특히 APEC 정상회의 개막에 앞서 오는 20일 오후 칠레에서 조지 부시 미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6자회담을 포함한 북핵문제 해법과 한미동맹 강화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다.
앞서 노 대통령은 13-14일 미 로스앤젤레스를 방문, 민간 외교정책단체인 `국제문제협의회'(WAC)가 주최하는 오찬에 참석, 연설을 통해 미 대선후 부시행정부에 대한 첫 메시지를 전달한 뒤 동포간담회, LA시장 주최 만찬 등의 행사를 갖는다.
노 대통령은 특히 숙소에서 도산 안창호 선생의 후손들과 스티븐 샘플 남가주대총장 일행을 접견한다.
노 대통령은 14-16일 아르헨티나, 17-18일 브라질, 19-20일 칠레를 차례로 방문,이들 국가 정상과의 회담을 통해 `21세기 공동번영을 위한 포괄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경제.통상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한다 이어 노 대통령은 오는 21-22일 칠레 산티아고에서 `하나의 공동체, 우리의 미래'를 주제로 열리는 제12차 APEC 정상회의에 참석,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 등을위한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을 구할 방침이다.
노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 직전 20일 오전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폴 마틴 캐나다 총리와 각각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며 호주 등과도 개별 정상회담을 갖는 방안도 추진중이다.
노 대통령은 오는 22일 하와이 호놀룰루에 들러 동포간담회를 가진 뒤 23일 귀국길에 오른다.
(서울=연합뉴스) 조복래 고형규 김범현기자
입력시간 : 2004/11/12 0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