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경비업체 추석연휴기간 비상근무체제 돌입
정민정기자 jminj@sed.co.kr
한 무인경비업체 출동요원이 연휴기간 동안 집을 비우게 될 가입자에게 방범 수칙을 설명하면서 방범 시스템을 점검해 주고 있다.
’추석연휴 경비보안 우리가 책임진다’.
무인경비업체들이 추석연휴 기간을 맞아 고객들의 자산 보호 등을 위해 철통경비체제를 구축하고 경비활동을 크게 강화하고 있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에스원, 캡스, KSC 등 무인경비업체들은 예년보다는 짧은 추석 연휴 기간이지만 이러한 허점을 노려 범죄가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본격적인 귀향이 시작되는 16일부터 추석 연휴가 끝나는 20일까지 비상근무체제를 운영하고 있다.
에스원은 추석 연휴기간 동안 더욱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되는 빈집 털이 범죄에 대비해 지난 10일부터 추석 연휴 다음날인 20일까지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갔다. 이 회사는 귀향 길에 오르는 가입자들을 사전에 방문해 방범시스템을 점검하고 유인물을 통해 안전수칙을 전달하는 ‘사전점검제’를 운영하고 있다.
또 연휴 기간 집을 비울 계획을 사전에 신고하는 고객에 대한 순찰 활동을 강화하고 빈 집의 이상 유무를 휴대폰 문자메시지로 알려주는 ‘빈집 사전신고제’도 실시하고 있다. 주택밀집지역과 범죄다발지역에서 모의훈련과 특별순찰을 펼치는 등 특별근무에 들어갔다.
캡스도 사전점검서비스와 함께 연휴기간 특별순찰 강화를 실시하고 있다. 장기간 집을 비우는 고객리스트를 확보해 순찰차량을 집중 배치하는 한편, 새벽시간을 이용한 모의 신호 테스트 등 특별방범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 장기간 집을 비우는 고객을 대상으로 요청이 있을 때 애완동물 먹이주기, 가스밸브 잠그기 등 안전장치 점검, 우편물 수거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KSC는 출동대원을 포함해 연휴기간 동안 전 직원의 80%가 정상적으로 출근한다. 연휴에 앞서 15일까지 전국 2,000여개 금융점포와 현금지급기에 대한 특별점검 및 모의훈련을 실시,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위급상황이 발생하면 경찰청 상황실과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통해 공동 대처할 계획이다. 회사측은 고객을 직접 방문해 경비시스템 점검 및 연휴기간 방범수칙에 대해 설명하고 있으며 연휴기간 동안 점포나 주택을 비우는 경우 사전신고를 받아 특별 순찰도 실시하고 있다.
입력시간 : 2005/09/19 18: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