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일약품 대규모 무상증자 추진

유동성 개선 위해…400%선 실시할듯

화일약품이 유동성 개선을 위해 대규모 무상증자를 추진할 계획이다. 화일약품은 21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펀드매니저와 증권사의 IPO팀 등 외부기관으로부터 진단을 받은 결과, 유동성 개선이 시급하다는 평가를 받았다”며 “내부잉여금 등을 감안할 때 400%에 가까운 무상증자 여력이 있는 만큼 대규모 무상증자를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가능한 모든 방안을 고려해 유동성 부족 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라며 “다만 이사회 상정이나 구체적인 일정과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이정규 대표이사 등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이 56.48%에 달하며 우리사주(5.52%) 등을 포함할 경우 유통주식수는 38%이지만 실질 유통주식수는 극소수에 불과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이날 화일약품은 전일보다 45원(0.91%) 상승한 4,970원을 기록했지만 거래량은 1,200여주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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