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의 외곽단체인 국민참여연대의 명계남 의장은 28일 “열린우리당 당의장 출마를 구체적으로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28일 마산MBC의 시사프로그램 녹화에 출연한 명 의장은 “오는 4월 열린우리당 전당대회에서 그 동안에는 당 의장 출마에 대해 한번 고려해 볼 사항이라고만 말해왔지만, 지금은 내부에서 심각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명 의장은 이를 위해 “의원 등 주변사람들과의 접촉을 통해 이야기를 듣고 있으며 조직도 점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그는 출마의사에 대해서는 “검토 단계일 뿐, 지금 현재 당 의장이 노대통령의 의중에 맞게 잘하고 있고 당에 누가 되기 때문에 말할 단계가 아니다”며 한발 물러선 뒤 “출마를 하게 된다면 승리를 전제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입장을 피력했다.
국민참여연대의 정치참여와 노무현 대통령과의 사전 교감에 대해 “노 대통령이 유럽순방시 영국에서 동포간담회를 할 때 마침 본인이 영국에 있어 대통령을 뵌 적은 있지만, 국참연과 관련해 사전교감을 나눈 적도 대통령이 지시한 적도 없다”고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