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적절한 웃음 물의' 문지애 아나운서, 뉴스서 하차


뉴스 진행이 끝날 무렵 부적절한 모습을 보여 논란을 일으킨 문지애 MBC 아나운서가 당분간 뉴스 진행에서 제외된다. 성경환 MBC 아나운서 국장은 8일 오전 "문 아나운서를 당분간 뉴스 진행에서 제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문 아나운서가 진행하던 뉴스는 출산 휴가를 마치고 최근 복귀한 하지은 아나운서가 대신 맡게 됐다. 문 아나운서는 7일 오후 6시 30분 <저녁 뉴스>를 진행하면서 남자 앵커의 클로징 멘트가 끝난 뒤 웃음을 터뜨렸다. 네티즌들은 경기도 이천 냉동 창고 화재 사고 사상자 소식 등이 주요 뉴스로 다뤄진 이날 문 아나운서가 뉴스 말미에 웃음을 보인 것을 두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성 국장은 이에 대해 "문 아나운서의 웃음은 뉴스의 흐름과는 어울리지 않는 행동이었다"면서 "뉴스 앵커로서의 자세에 문제가 있었다고 본다"는 입장을 밝혔다. 성 국장은 이어 "이번 논란의 책임은 문 아나운서에게 있다"면서도 "일부 인터넷언론의 왜곡보도와 선정적인 제목은 네티즌들을 악의적으로 선동했다"고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2006년 12월 MBC에 입사한 문지애 아나운서는 현재 MBC FM4U 라디오 <뮤직스트리트>와 TV 예능프로그램 <지피지기> <도전! 예의지왕>의 진행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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