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반등세를 이어갈 경우 핵심 블루칩보다 옐로우칩의 상승 탄력이 더 클 것으로 분석됐다.
LG투자증권이 5일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들의 주가와 20일 이동평균선과의 격차(이격도)를 조사한 결과, 옐로우칩이 블루칩보다 상대적으로 저평가 상태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ㆍSK텔레콤ㆍKT 등 핵심블루칩으로 분류되는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20일 이격도가 종합주가지수 이격도(95.38%)보다 낮은 저평가 종목은 SK텔레콤과 현대차 등 단 2개에 불과했다. 하지만 시가총액 11위에서 30위까지의 옐로우칩 20개 종목 중 종합주가지수 이격도를 밑돌아 저평가 상태에 있는 종목들은 14개에 달해 상대적으로 옐로우칩의 상승 여력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일반적으로 해당 종목의 20일 이격도가 낮을수록 과매도 상태에 있는 것을 의미하며 그만큼 상승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주가가 20일선을 크게 밑돌고 있는 옐로우칩 종목은 S-OilㆍLG카드ㆍ한국가스공사ㆍ담배인삼공사ㆍ현대모비스ㆍSKㆍ신세계ㆍ삼성전기 등이다. 서정광 LG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들의 매물이 몰린 옐로우칩들이 상대적으로 블루칩보다 낙폭이 커진 상태”라며 “낙폭과대주 위주의 반등장에서 옐로우칩의 상승폭이 블루칩보다 클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재용기자 jyle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