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대입준비 이렇게] 수시모집 늘어 절반 육박
입력 2004.01.28 00:00:00
수정
2004.01.28 00:00:00
2005학년도 대입전형은 7차 교육과정 적용으로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완전 선택형`으로 바뀌어 예전과 비교해 더욱 다양해지고 복잡해졌다. 특히 수시모집 인원이 44.3%로 전체 모집인원의 절반에 육박할 정도로 늘고 정시모집에서 분할모집을 하는 대학도 크게 늘어 수시ㆍ정시를 합쳐 대학별 4~5회 모집이 일반화된 것 또한 눈에 띈다.
◇`수시`늘고 `정시`감소=수시 1학기 모집은 102개대, 2만2,138명으로 전년 대비 14개대, 2,462명이 늘었고 수시 2학기 모집은 180개대, 15만2,841명으로 전년 대비 2개대, 1만9,058명이 증가했다. 이를 합치면 17만4,979명으로 동덕여대를 뺀 199개대 전체 모집인원(39만4,379명)의 44.3%를 차지한다. 2003학년도 31%, 2004학년도 38.8%에 비해 더욱 늘어난 것. 고교 2학년까지의 학생부 성적을 위주로 선발하는 수시 1학기는 6월 3~16일 대학별로 원서를 접수해 7월 19~8월 19일 전형을 실시, 합격자를 발표하며 8월 23~24일 일제히 등록을 받는다. 일반전형과 다양한 특별전형이 실시되는 수시 2학기는 9월1일부터 수능성적 발표 전날인 12월 13일까지 원서접수와 전형을 실시하고 같은 달 19일까지 합격자를 낸 뒤 20~21일 등록을 받는다.
전체의 55.7%인 21만9,400명을 뽑는 정시모집은 2004학년도(61.2%)보다 비중이 더욱 줄었다. 원서접수는 3개군 모두 12월 22~27일(6일간)이다. 각 군별 모집인원은`가`군이 111개대 8만3,226명, `나`군이 120개대 8만1,024명, `다`군이 109개대 5만5,150명으로 군별 대학수는 9~24개 늘어난 반면 모집인원은 3,858~1만4,065명 줄었다.
◇전형방법 복잡=인문ㆍ사회계열을 기준으로 각 전형요소를 일괄합산 하는 곳이 대부분인 177곳이고 단계별 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은 서울대 성균관대 이화여대 등 18곳, 전형요소별 전형을 하는 대학은 3곳, 혼용하는 대학은 강원대 한양대 등 7곳이다. 학생부는 학년별로 3학년 40%, 1-2학년 각 30% 반영이 41개대로 가장 많고 요소별로는 교과성적만 반영하는 곳이 59개대, 교과 및 출결까지 반영하는 곳이 108개대이다.
교과성적을 낼 때 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동국대 서강대 연세대 이화여대 한양대 홍익대 등 106개대는 평어(수ㆍ우ㆍ미ㆍ양ㆍ가)를 쓰고, 경북대 서울대 덕성여대 등 92개대는 과목별 또는 계열별 석차를 쓴다. 정시모집의 학생부 실질반영률은 10.73%로 전년(8.21%) 대비 2.52% 높아졌다.
또 수능성적으로 표준점수를 활용하는 대학이 부산대 서울대 고려대 동국대 성균관대 연세대 한국외국어대 한양대 홍익대 경희대 중앙대 등 104곳, 백분위를 쓰는 대학이 경상대 단국대 서울여대 이화여대 등 90개대, 혼합 활용하는 대학이 5개대이다.
◇수험생 선택폭 넓어져=사회탐구영역 반영시 수험생들이 과목을 자유 선택하도록 한 대학이 183개대로, 반영 과목은 4과목이 경북대 연세대(서울) 등 15곳, 3과목이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양대 홍익대 등 26곳, 2과목이 한국외국어대 전남대 동국대 등 101곳, 1과목이 경기대 등 41곳이며 서울대는 4과목 가운데 `국사`를 반드시 포함하도록 했다. 과학탐구도 학생 자유선택이 162개대로, 4과목 11개대, 3과목 19개대, 2과목 이하 132개대이며 서울대는 4과목을 지정했다.
자연과학계열도 학생부 실질반영률은 10.36%로 고1과정은 전과목 반영이 56곳, 일부 과목 반영이 117곳이고 고2-3과정은 전체 선택교과 반영이 33곳, 일부 교과 반영이 138곳이다. 수능성적 활용지표는 표준점수가 96곳, 백분위가 78곳, 혼합활용이 5곳이다. 수리 `가`형 반영시 서울대 공대는 `미분과 적분`을 지정했지만 나머지 대학은 학생 선택에 맡겼다. 사회탐구는 선택과목을 학생 자유로 한 곳이 138곳으로, 2과목 이하를 반영하는 대학이 119개대로 가장 많았고 서울대는 4과목 중 `국사`를 포함하도록 지정했다. 과학탐구는 자유선택이 163곳으로 역시 2과목 이하 반영이 130개대였으며 서울대, 포항공대, 가천의대 등은 과목을 지정했다.
<최석영기자 sycho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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