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중간선거 후 백악관·내각 개편할 듯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4일 중간선거 이후 백악관 참모진과 내각에 대한 일부 개편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8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중간선거 이후 일부 멤버들이 떠나는 것이 어느 정도 관례로 돼 있다”며 개편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다만 “현재로서는 누가 팀을 떠날 계획이 있는지 알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교체 대상에 대한 윤곽은 전혀 나오지 않았지만, 미 정가 일각에선 안보팀과 비서진에 변화가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슬람 수니파 반군 ‘이슬람국가’(IS) 위협 대응 과정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안보 리더십이 상처를 입은데다 앞서 국방 수장을 지냈던 로버트 게이츠, 리언 패네타 전 장관이 회고록 등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우유부단한 외교정책을 공개 비난하는 안팎에서 안보팀 교체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경호 실패’ 논란에 휩싸인 백악관 비밀경호국(SS)의 쇄신 가능성도 거론된다.

지난달 19일 흉기를 든 외부인에 의해 백악관 내부 이스트룸(East Room)까지 깊숙이 뚫린 사건의 여파로 줄리아 피어슨 전 SS 국장이 불명예 퇴진한 뒤 현재는 컴캐스트 보안회사 중역 출신인 조지프 클랜시가 임시로 SS를 이끌고 있다. 일각에서는 아예 국토안보부 산하 SS 조직을 예전의 재무부 산하로 다시 되돌리자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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