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문시장 재개발 본격화
서울시, 연구용역 연내 발주…낙원상가 재정비 의지도 밝혀
이연선 기자 bluedash@sed.co.kr
서울 최대의 재래시장인 남대문시장 개발이 본격화한다.
서울시는 12일 중구 숭례문 옆 남대문시장을 개발하기 위해 정비 기본방향을 정립한 후 재개발 사업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올해 안에 발주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시의 한 관계자는 “남대문시장 일대는 30년 이상 된 노후 건물이 대부분이라 각종 사고와 화재 위험이 높고 주차공간도 협소하다”며 “올해 안에 용역을 맡겨 개발안을 마련한 뒤 중구청 등 관련기관과 협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대문시장 일대는 임대상인과 건물주간 이해관계가 복잡해 실제 재개발 의견을 수렴하기까지는 적지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그러나 일본ㆍ중국 관광객에게 인기가 높은 남대문 일대가 재개발될 경우 서울 강북 도심에 해외 관광객을 더 적극적으로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서울시는 낙원상가의 경우도 재정비에 대한 기본 구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낙원상가는 지난 69년 준공된 주상복합으로 상가 2~3층에는 악기 전문상가가 들어서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낙원상가는 도심의 조망권을 막고 안전사고의 위험까지 있어 재정비가 필요하다”며 “올해 재정비 기본방향을 정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규모 악기상가가 새로 들어선다는 데 대해 이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어떤 건물이 지어질지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입력시간 : 2007/03/12 1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