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車, 中판매기록 또 경신

5월 5만487대 팔아… 기아도 1만9,029대로 최대
신차 투입등 현지 밀착형 공략 강화키로


중국시장에서 현대ㆍ기아차가 사상 최대 판매기록을 매월 경신하는 등 선전을 펼치고 있다. 현대ㆍ기아차는 현대차의 중국법인 베이징현대차가 지난 4월보다 0.5% 늘어난 5만487대를 판매, 또다시 월 판매량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베이징현대차는 3월 4만1,881대를 판매해 사상 최대 월간 판매량을 기록한 데 이어 4월에는 5만217대를 판매해 사상 첫 '월 5만대 벽'을 넘었다. 이로써 베이징현대차는 2월부터 4개월 연속 70% 이상의 전년 대비 성장세를 이어갔으며 중국 내 시장점유율은 7.8%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차종별로는 현지 전략모델 '위에둥(중국형 아반떼)'이 2만3,869대를 기록, 가장 많이 팔렸고 엘란트라(아반떼)가 1만6,878대로 그 뒤를 이었다. 기아차 역시 5월 1만9,029대를 판매해 사상 최대였던 4월 1만7,086대 기록을 한달 만에 갈아치웠다. 특히 기아차는 중국형 '포르테(중국명 푸뤼디)'가 이달부터 출시되면 판매 증가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아차의 한 관계자는 "기아차의 첫 중국 전략형 모델인 '푸뤼디'가 중국시장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중국인들의 기호에 맞춰 포르테의 내ㆍ외관을 대폭 변경해 만든 프뤼디를 지난 상하이모터쇼에서 처음으로 선보였다. 현대차도 상하이모터쇼에서 공개한 중국형 'EF쏘나타'를 하반기 추가 투입해 현지 밀착형 공략을 강화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현대ㆍ기아차는 중국정부가 내수를 진작하기 위해 소형차 세제감면을 펼친 데 이어 노후차 교체 구입 보조금까지 지급하기로 해 앞으로도 판매 증가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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