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서산농장에서 생산되는 쌀과 한우가 이르면 연말부터 일반에 판매된다.
현대건설 자회사인 현대서산농장은 서산 간척지 쌀을 서울과 수도권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판매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시중에 유통될 ‘서산 쌀’은 80㎏들이 4만여가마로, 서산간척지 연간 생산량(18만가마)의 22%에 해당된다.
가격은 시중가에 맞춰 책정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서산 쌀은 주로 현대건설, 현대중공업 구내식당 등 범 현대그룹 계열사 내부에서 소비돼 왔다.
현대서산농장은 또 서산농장에 사육되는 한우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한우고기 외식업에 진출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현대서산농장 김명중 상무는 “최근 농장에서 사육되는 한우를 이용해 한우고기 외식업체를 차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식용 한우 비육에 따른 준비기간을 거쳐 내년 하반기쯤 서울 강남에 1호점을 개설하고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서산농장에서 사육중인 소는 모두 번식 목적으로 키워와 고기맛과 육질 등이 떨어져 식용고기를 확보하려면 다시 송아지를 골라 식용목적에 맞춰 키워야 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서산농장의 한우는 고기맛보다는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지난 98년 방북하면서 남북경협 차원에서 1,501두를 판문점을 거쳐 북한에 전달한 이후 ‘통일소’로 불리며 유명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