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용준 소속사 비오에프 우회상장

키이스트서 지분 전량 350억에 인수

배용준의 소속사인 비오에프가 배용준이 올해 초 인수한 키이스트를 통해 코스닥시장에 우회상장한다. 키이스트는 12일 비오에프 지분 100%를 35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키이스트는 비오에프 구주 전부를 인수하게 되며 최근 시행에 들어간 코스닥 우회상장 개선안의 첫 사례가 됐다. 키이스트는 이와 함께 운영자금 190억원 정도를 마련하기 위해 배용준ㆍ소지섭ㆍ이나영ㆍ심지호 등을 대상으로 74만주 규모의 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했다. 최대주주인 배용준은 이 가운데 49만4,200주를, 소지섭과 이나영은 각각 7,800주, 3,900주를 배정받는다. 키이스트가 비상장사인 비오에프의 지분 전량을 인수하기로 함에 따라 비오에프의 지분 82.44%를 가지고 있는 배씨는 보유 지분을 약 288억원가량에 현금화할 수 있게 됐다. 배씨는 이 가운데 126억원 가량을 유상증자에 투자하고 나머지 160억여원의 현금을 따로 챙기게 됐다. 이로써 지난 3월의 키이스트 투자금액 90억원도 모두 회수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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