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상승 등으로 작년보다 물류비용 투입이 늘어난 유통업체는 10개 가운데 7개꼴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유통업체 554개를 상대로 조사한 결과 지난해보다 물류비가 증가했다는 기업은 전체의 68.4%였다고 15일 밝혔다. ‘변동 없다’와 ‘감소했다’는 답은 각각 23.5%, 8.0%로 집계됐다.
물류비가 늘어난 이유(복수 응답)로는 유가 상승(85.8%), 운송비 증가(55.9%), 인건비 상승(41.2%) 등을 꼽았다.
유통업체의 평균 물류비는 매출액 대비 6.9%로 100원의 매출을 올리기 위한 물류비용으로 7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태별로는 전자상거래(10.0%), 슈퍼마켓(6.8%), 할인점(4.0%), 백화점(3.6%), 아울렛(3.1%) 순으로 매출액 대비 물류비가 높았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중소 유통업체군(7.4%)의 물류비용이 대형 유통업체군(3.8%)보다 높았다.
유통업체들은 중점적으로 관리하는 물류업무(복수 응답)로 판매 전후 고객서비스 관련 판매물류(84.1%), 창고·재고관리ㆍ운송 관련 사내물류(66.4%), 폐기ㆍ회수ㆍ반품 관련 역물류(46.3%) 등을 꼽았다.
물류효율화를 위한 정책과제로는 정책자금 및 세금지원(31.8%)을 가장 많이 꼽았고 물류공동화ㆍ정보화ㆍ표준화 관련 정책 지원(26.2%), 물류현장 전문가 육성 지원(15.3%), 지속가능 물류전환제도 및 사업 시행(12.1%) 등이 뒤를 이었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