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가 비메모리 진출을 위한 첫 단계로 COMS이미지센서(CIS) 사업을 선택했다.
하이닉스는 18일 기존의 메모리반도체 사업역량 및 설비를 활용해 높은 성장성이 예상되는 CIS 사업에 진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CIS는 빛을 전기적 신호로 전환해 디지털카메라의 필름 역할을 담당하는 핵심 반도체 부품으로 노후화된 200㎜(8인치) D램 설비를 활용해 CIS 생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김종갑 사장은 이와 관련, 한국표준협회 주최로 열린 최고경영자 조찬회에서 “반도체 기업은 비메모리 반도체와 소프트웨어 등 솔루션을 함께 공급해야만 생존할 수 있다”며 비메모리 사업 진출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하이닉스는 지난 3ㆍ4분기에 글로벌 연결기준으로 2조4,370억원의 매출과 2,540억원의 영업이익, 1,700억원의 순이익을 올려 17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하지만 D램 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4,530억원)보다 44%나 줄어들었으며 시장 예상치에 비해 1,000억원 정도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닉스의 한 관계자는 “D램의 경우 66㎚ 제품의 생산확대 및 300㎜ 라인의 생산성 증대를 추진하겠다”면서 “낸드 플래시도 60㎚ 제품의 생산성을 높이고 48㎚로의 전환작업에 가속도를 붙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