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화의 전도사 토머스 프 리드먼은 2006년 '세계는 평평하다' 라고 선언했다. 2000 년이후 시작된 세계화 3.0 버 전이 인터넷과 디지털화로 완 성 단계에 이르렀고 단일소비 권을 형성했으니 평평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미국의 경제전 략가 데이비드 스믹은 '세계는 평평하지 않다' 고주장하고나 섰다. 상품시장의 평평함은인 정하겠으나 금융시장은 불확 실성의 지배를 받고 있으니구 부러져 있다는 얘기다. 이정도의 주장에서 그친다면이책은 금융위 기를 해부한 여타의 책과 구분되지 않았을 것이 다. 책은 세계 금융시장 곳곳에서 벌어지는 불투 명성과 불확실성을 드러내 해부한다. 중국·일본 ·러시아·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연합·두 바이 등의 중앙은행 시스템과 헤지 펀드 등 글 로벌 금융의 핵심지를 종횡무진 뒤지고 다닌다. 특히 금융시장이 평평하게 되 는것을 방해하는 요인은 중국이 다. 여전히 비민주적인 정치 체계 가 어떻게 변화할지, 그리고 이 변화가 글로벌 경제에 어떤 파급 효과를 낳을지 짐작도 할 수 없 다. 민주화와 경제 투명성이 전제 되지 않는다면 중국은 가까운미 래에 경제 거품의 온상이 될 수 도 있다고 저자는 우려한다. 또 자본 시장에서 각국 중앙은 행의 영향력이 줄어든 것도 지적 한다. 세계의 자본흐름이 너무거 대해 최근 금융위기에서 중앙은 행들이 단행한 금리 인하 조치가 사태 진정에큰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때문에 정책 입안 자들의 역할을 강조한다. 금융시스템에 대한 정 교한 구조조정을 통해 너무 약하지도 강하지도 않은 골디락스(goldilocks·뜨겁지도 차갑지도않 은 호황)로 유도해 재편해야 한다는 것이다.